2023. 9. 4. 13:52ㆍWork (직장 생활)
1. 함께 일하기 싫은 동료, 어떻게 해야 할까?
사람은 모두 성격이나 가치관이 다르고,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별의별 사람을 만나게 된다.
누군가에겐 나도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
어딜 가도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은 있기 마련이다.
직장 생활에서 그런 사람과 협업을 해야 할 때 스트레스는 증폭한다.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해 적어본다.
개인적 관점에서, 직장 생활에서 함께 일하기 싫은 동료'는 크게 몇 종류가 있다.
1) 타인을 함부로 대하는 무례한 성격의 사람
이런 성격의 사람일수록 권력을 가진 강자 앞에서 약하고, 약자 앞에서 강하다.
시대가 변해 폭언/고성이 많이 줄었지만, 연령 불문 여전히 이런 사람은 존재한다.
그런 행동에 정당하게 반박하지 못하는 건 당신 탓이 아니다.
무례하거나, 권력을 가지고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문제다.
그들을 그렇게 살아왔고, 그렇게 살아갈 사람들이다.
다만, 무례한 언행을 보이는 동료나 상사가 있을 경우,
너무 순수한 태도로 이해하고 받아주면 안 된다.
이 사람에게는 함부로 대해도 된다.라고 당연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무례한 행동에 정서적 피해를 받고도,
착하고 순수한 사람이 되어 싱글벙글한다면 '아~ 얘는 이런 말을 해도 괜찮구나'라고 생각한다.
무례함에 '대단한 이의 제기'를 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난 지금 불쾌하다'라는 비언어적 행동이라도 해야 한다.
'표정 / 눈빛 / 말투 등'이 필요하다.
(간략하고 정확하게 언어로 거부 의사표시가 가장 합리적 방법이긴 하다.)
물론, 이상적으로는 그런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조목조목' 상대방에게 '따질 수 있다'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누구나 그렇게 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은가.
또한 그런 잦은 반박은 오히려 나의 이미지를 조직 내 부적응한 사람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다.
그러니, 그런 피해를 받았다면 상대방을 고치려 하기보다,
일단, '불쾌함'을 표시하는 데 집중하자.
무례한 사람들은 결국 조직 내에서 누구나 금방 알게 된다.
피해를 자주 받는다면, 그 상황에 대해 일단 글자로 기록해둘 것을 권유한다.
점점 강화될 경우, 조직 내 마련된 신고 센터 / 임원 면담 등을 통해
그 축적한 자료를 바탕으로 접수하여 개선 방법을 찾아볼 수도 있다.
2) 일을 못해 폐를 끼치는 사람
간혹 일을 정말 못 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성실한데 역량 부족으로 일을 못하면 뭐라고 말하기도 애매하다.
그런 동료들은 업무 습득 기간이 너무나 오래 걸린다.
그것을 이해하기 어려운 건,
그 기간 동안 다른 동료들이 그 일을 대신하거나,
계속 가르쳐야 해 같은 말을 반복하거나,
그런 동료를 돌보느라 정작 자신의 업무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어차피 직장에서는 우리 모두 일해 성과를 내고, 보상받기 위해 만난다.
그런데 그 일을 못 하면 아무리 착하고, 성격 좋아도 소용이 없다.
누군가가 반드시 그 일을 대신해줘야 하니까 말이다.
2~3회 정도는 모르거나 실수할 수 있다.
그렇나 4회쯤부터 개선 없이 똑같은 잘못을 반복한다면,
역량이 부족하거나, 자기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나,
그 일을 배울 의지가 처음부터 없는 것이다.
이런 동료를 환영하기는 어렵다.
일을 너무 못해 피해를 받을 경우, 직접 대화하는 방법도 있고,
상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도 있다.
무엇이든 직접 대화가 좋지만,
어려울 경우 나의 상사에게 보고하고, 개선점을 요청할 수 있다.
나의 상사와 상대방의 상사 간 협의가 가능해 지도할 수 있을 것이다.
단,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자.
태도 문제가 아니라 정말로 '역량' 문제라면 상사도 고쳐주기 어렵다.
3) 불성실한 업무 태도임에도 '성격'만으로 긍정 평가를 받는 사람
대충 또는 불성실한 업무 태도를 가진 사람 중,
'허허실실'하며 사람 좋은 미소 짓고 다니는 직원이 있었다.
그의 불성실과 나태함으로 인해 피해는 보는 몇 직원들은 그의 일을 대신하거나,
그가 미처 챙기지 못한 부분까지 검토해야 하는 수고를 하느라 너무나 힘들었다.
그런 그가 업무 태도 긍정 평가를 받았을 때, 직원들은 '화'가 났다.
이런 사람들도 답이 없다. 왜냐하면 누구나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일을 불성실하게 해도 그런 성격적 강점으로 이제까지 직장 생활을 했던 것이다.
화를 내는 것은 내 에너지 낭비다.
나만 일하는 것 같아 부당함이 느껴질 수 있지만, 무관심하길 권유한다.
그냥 그렇게 다니게 둬라.
그는 변하지 않는다.
그런 사람들은 어차피 금방 실력이 들통나 직장 내 오래 있을 수 없고 메뚜기처럼 이직할 것이다.
(어이없게도 이직하며 승진하기도 한다. 우리가 간혹 일 못하는 상사를 만나게 되는 이유다.)
과도하게 2인 분량의 일을 나 혼자만 하고 있다면,
정식으로 이의 제기를 할 명분이 충분하다.
그러나, 교묘하게 일을 안 하는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다.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 내 일에만 집중하자.
그 사람을 바꾸려고 내 에너지를 쓰지 말자.
4) 남 탓만 하는 사람
묘한 화법의 직원을 만난 적이 있다.
그 직원은, '내가 ㅁ을 모르니 설명해 달라.'가 아니라,
'당신이 ㅁ을 알려주지 않아 내가 모르니 ㅁ을 설명해 달라.'는 식의 화법을 사용했다.
얼마나 웃긴 말인가.
그냥 물어보면 된다.
저렇게 '당신이 ㅁ을 알려주지 않아'라는 단서를 붙이면,
자신이 모르는 이유가 '너' 때문이야.라고 핑계를 대는 것이다.
그 직원은 자신이 모르는 이유가 자신 때문이라는 것을 절대 인정하지 않았다.
게다가 모든 것은 이미 공지 및 공유가 되어 있었는데,
알아볼 생각조차 하지 않고, '무조건 남 때문에 내가 모른다.'라는 논리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면 이것이 얼마나 어이없는 발상인지 이해될 것이다.
성인이 되어 직장에서 일한다는 것은 '의무와 책임'이 따른다.
이렇게 '자신의 책임과 의무'는 다하지 않고,
'남 탓'만 하는 사람들과는 정말 함께 일하고 싶지 않다.
그렇다고 이런 사람들에게 알려주지 않거나 하는 유치한 대응은 하지 않는다.
알려는 준다. 나는 나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다.
남 탓만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조직에서 동료들이 싫어할 수밖에 없다.
그들 중 일부는 그런 동료들의 시선으로 자신이 피해를 받는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남 탓만 하는 사람들을 대응할 때는, 그냥 딱 그 업무에 관한 이야기만 하는 것이 낫다.
직장도 사람 사는 곳인데 그 이상의 동료애까지 나누기는 매우 어렵다.
2. 함께 일하기 싫은 동료를 대하는 나의 마음가짐
1) 그들과 나를 비교하지 말자 > 비교는 불행을 부른다. 비교하는 마음이 들수록 내 일에 집중하자.
2) 인정하고 포용하는 법을 배워서 내가 먼저 성숙한 사람이 되자.
3) 그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 그 사람을 내가 고칠 수 없다. 내 마음을 바꿔야 마음이 편해진다.
4) 그 사람의 강점을 찾아보자. > 뭐 하나라도 칭찬할 점을 찾아보자.
5) 마법의 말 '그럴 수 있어' > 이 말은 그 사람을 위한 게 아니라, 나의 마음의 평화를 위한 말이다.
6) 나를 돌아보자. > '내가 저런 모습이 있는 건 아닌지 / 내가 유독 어떤 특정 부분에 반응하는지' 돌아보자.
7) 언젠가 그 동료보다 더 싫은 동료를 만나는 순간이 오면, 그 사람이 그래도 낫다고 평가할 날이 온다.
8) 그 동료도 어느 가족의 귀한 자녀일 것이다. > 아무리 싫어도 기본적인 예의는 갖추자.
그 사람이 싫다고 함부로 대하면 나도 똑같은 사람이 되고, 후회할 일이 생길 수 있다.
9) 기대치를 낮추자. > 어차피 내 인생 일부 기간에 잠시 스치는 사람들이다.
10) 싫은 동료를 생각할 시간에 내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자. > 나쁜 생각에 나의 귀한 시간을 소모하지 말자.
사람 때문에 힘들 때도 있지만, 사람 덕분에 행복할 때도 있다.
오늘도 여러사람 사이에서 애쓰는 직장인들을 응원한다.
@by 민PD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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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을 작성하기 위해 많이 고민하고, 시간/정성/노력을 다하였습니다.
창작 글에 대한 관심과 존중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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